<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루사일(카타르), 송경택 기자]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이 코너킥을 준비할 때 경기를 끝내고, 항의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킨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도마 위에 올랐다. 테일러 주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여러 차례 판정 논란을 일으켰다는 전례가 있어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를 취재하면서 테일러 주심을 잘 알고 있는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제레미 윌슨 기자에게 테일러 주심과 이번 판정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과 가나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 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경기하는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스타디움에서 만난 윌슨 기자는 테일러 심판에 대해 "영국에서 최고 심판 중 한 명으로 여겨지지만 평판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윌슨 기자는 "경기장에 있지 않았지만, 트위터로 테일러가 종료 휘슬을 일찍 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테일러는 영국 최고 심판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Now he's probably considered the sort of top uk referee in the premier League). 그래서 잉글랜드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경기나, 주말에 열리는 빅매치 등을 그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하지만 그가 영국에서 전반적으로 평판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는 선수들과 잘 소통하는 '더 나은' 심판 중 한 명"이라며 "때때로 프리미어리그 미디어들이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할 때 테일러 심판을 꽤 자주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테일러는 2002년 심판 경력을 시작한 뒤 2010년부터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서 활동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가 벌인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전을 비롯해 2017년 잉글랜드 fa컵, 2020년 UEFA 슈퍼컵,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등 굵직한 경기들을 맡았다.
다만 굵직한 경력만큼 잡음도 많았다. 토트넘과 첼시 경기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손흥민이 발을 높에 들었다는 이유로 손흥민 퇴장당한 일이 있으며, 이번 시즌엔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판정을 놓고 충돌했다.
가나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한국은 3라운드에서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길 가능성이 있을까 묻는 말에 윌슨 기자는 "포르투갈이 톱독"이라면서도 "월드컵은 팀들 간에 차이가 크지 않다. 어렵지만 가능하다. 우루과이전 경기 결과로 16강을 확정한다면 스쿼드에 변화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이 이길 확률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