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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한국 월드컵 첫 멀티골' 조규성 "끝까지 불사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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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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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 [원문에서 영상 보기] https://news.sbs.co.kr/z/?id=N1006987889

<앵커>

어제(28일) 가나전에서 조규성 선수는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2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조규성 선수는 16강 진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카타르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황의조 대신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작심하고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2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8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우리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13분, 두 번째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조규성은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월드컵 두 번째 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었습니다.

그리고 3분 뒤 첫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한 번 머리로 동점 골까지 뽑아냈습니다.

김진수의 크로스가 날아오자 두 명의 가나 수비수 뒤에서 높이 솟구쳐 올라 멋지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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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중석은 뜨거운 열광에 휩싸였고 가족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에서 한 경기 두 골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처음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후 가나에 결승골을 내주고 아쉽게 졌지만, 조규성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포르투갈과 3차전에 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한 경기 남았기 때문에 진짜 끝까지 진짜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 불살라 열심히 할 테니까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정말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드리겠습니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한국 축구는 조규성이라는 새로운 보물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아직 남은 경기의 희망이 있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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