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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월드컵] 벤투호 16강 진출 '킹 메이커'…한국 희망 달렸는데 '0골 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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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루사일(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송경택 기자] 우루과이가 한국 대표팀에 '킹 메이커'가 됐다. 한국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무조건 잡는다는 가정 하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야 한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이 물음표 투성이다.

28일과 29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일정이 끝났다. 조별리그 반환점을 돌아 최종전으로 가는 시점에 16강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팀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속한 H조에서도 16강 진출 팀이 탄생했다. 포르투갈이 가나(3-2 승)와 우루과이(2-0 승)를 제압하면서 조별리그 경쟁에서 탈출했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최소 2위를 확보하면서 녹아웃 스테이지를 준비하게 됐다.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나면서, 벤투호에 경우의 수도 정리됐다. 현재 우루과이(0-0 무승부)와 가나(2-3 패)에 패배하면서 1무 1패를 기록,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패배한다면 어떤 경우의 수도 없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반드시 포르투갈에 이겨야 한다는 전제에 또 다른 옵션이 붙는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야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한국이 우루과이보다 승점 동률이지만 골 득실 혹은 다득점에서 앞서 역대 3번째 16강 진출을 할 수 있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패배한다면 모든 시나리오는 무너진다. 가나는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총 승점 6점을 확보하게 되는데,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더라도 승점에서 밀려 조별리그 생존이 불가능하다.

한국 입장에서 우루과이가 16강 진출에 '킹 메이커'다. 하지만 우루과이 경기력을 본다면 가나를 쉽사리 제압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을 보유하고도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실리적인 운영에 한 방을 노리지만 전방과 허리에서 결정력이 떨어진다. 포르투갈전에서도 전반 33분 벤탄쿠르의 환상적인 드리블과 후반 30분 펠리스트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현재 박스 안팎에서 결정력이라면, H조 2위로 기세에 오른 가나를 뚫을지도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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