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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빈살만 축구팀에 롤스로이스 1대씩 포상?...사우디 감독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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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베르 르나르(왼쪽) 감독과 공격수 살리흐 샤흐리가 지난 2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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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를 꺾은 대표팀 전원에게 롤스로이스 자동차 1대씩을 선물한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 대표팀 감독이 전면 부인했다.

25일(현지 시각) CBS방송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베르르나르 감독과 공격수 살리스 샤흐리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롤스로이스 팬텀 차량을 선물로 받느냐고 묻자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최소 6억원대에 팔리며, 13억원 상당의 모델도 있다.

한 기자가 선물로 포상한다는 롤스로이스의 차량 색상을 어떤 것으로 골랐냐는 질문에 샤흐리는 “우리는 조국에 봉사하러 이곳에 왔다”며 “그 자체가 최고의 성취다”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르나르 감독 역시 “우리 선수 중 누구도 왕실로부터 선물을 받은 적이 없다”며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르나르 감독은 아울러 “지금은 뭔가를 얻을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단지 한 게임에서 이겼을 뿐이고, 아직도 중요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이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인도 주간지 ‘더위크’는 “인도의 한 사업가가 트위터를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선수단 전체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와 롤스로이스 한 대씩 주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소개하는 등 말레이시아, 중국 매체에서 해당 내용이 보도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에선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아 이 소문의 사실 여부를 두고 궁금증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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