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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월드컵] 벤투호, 가나전 앞두고 잊지 말아야 할 '2014년 알제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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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제물로 꼽았으나 2-4로 대패

아프리카 팀들, 한 번 흐름 타면 막기 어려워

뉴스1

2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알제리의 연속 골에 한국 응원단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날 축구대표팀은 손흥민, 구자철이 각각 골을 넣었으나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2014.6.23/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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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만날 가나는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하지만 그 동안 월드컵사를 보면 한국은 아프리카 팀들을 만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61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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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후반 4번째 골을 내준 한국 선수들이 침통해 하고 있다. 2014.6.23/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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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가나와 통산 6차례 붙어 3승3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4일 강호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가나전 승리를 통해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패한 가나는 한국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일단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은 가운데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한국은 그 동안 아프리카를 만날 때마다 고전한 경험이 있다.

역대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3경기를 치러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토고를 2-1로 꺾고 원정 월드컵 첫 승을 달성했고, 2010 남아공 대회에서는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2014 브라질 대회에서는 알제리에 2-4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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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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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경우 먼저 선제골을 내주게 되면 한국이 힘든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토고전의 경우만 선제골을 허용하고 역전승을 따냈을 뿐 알제리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 먼저 실점한 뒤 태극전사들은 매우 고전했다.

특히 잊지 말아야할 경기는 2014년 조별리그 2차전서 만난 알제리다. 당시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긴 한국은 1승 제물로 예상했던 알제리를 만나 호되게 당했다.

알제리에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15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2분 뒤 야신 브라히미에게 4번째 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구자철의 추격 골에도 한국은 2-4로 완패를 당했다. 결국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앞선 경기들을 통해 교훈을 얻은 태극전사들은 아프리카 특유의 분위기와 리듬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우루과이보다 가나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아프리카 팀은 리듬을 타면 막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경계심을 전했다. 이어 "조직력은 우리가 더 좋을 것이다. 상대의 개인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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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표팀의 이냐키 윌리엄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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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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