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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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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09' 보아가 보아했다‥K팝 여제 증명한 라이브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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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K-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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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유니버스 K-909' 보아가 'K팝 여제'답게 돌아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음악 프로그램 '뮤직 유니버스 K-909' 9회는 2년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컴백한 '퀸' 보아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의 HYNN(박혜원), 스토리의 감동을 더하는 목소리 비비지와 빅톤 강승식, K팝의 미래를 그려나갈 미래소년이 무대를 꽉 채웠다.

'뮤직 유니버스 K-909'의 MC이자 전세계를 사로잡은 K-POP 그 자체인 보아가 신곡 '포기브 미(Forgive Me)'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아만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가득한 무대는 다시 한 번 보아의 명성을 증명했다. 또한 '온리 원(Only One)', '공중정원 (Garden In The Air)', '베러(Better)'를 라이브 밴드에 맞춰 열창, 마치 미니 콘서트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글로벌 차트 포럼을 이끄는 K팝 교수 재재와 K팝 조교 엔믹스 해원이 스페셜 MC로 출격해 보아와의 깊이 있는 음악 토크를 이끌었다. 평소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가사로 만든다는 보아. 그는 "일과 사생활을 나누기에는 가수로 산 삶이 가수가 아닌 삶보다 많아졌다.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고 작품으로 만드는 게 제 삶"이라는 말을 전해 여운을 남겼다. 또 새 앨범 수록곡 중 타이틀곡 외 추천하는 곡으로 '호프(Hope)'를 꼽으며 "가사를 쓰면서 위안을 많이 받은 노래다. 여러분도 지친 하루, 일상을 마무리하면서 위안이 될 수 있는 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무대는 K팝의 미래를 그려나갈 그룹 미래소년이 스트레이 키즈의 '신메뉴(神메뉴)'를 비보잉 퍼포먼스로 재해석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후 해체를 겪고 다시 미래소년으로 무대에 오른 손동표. 그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고 자존감이 낮아졌다. 다시 한 번 설 자리가 있을까 불안함이 컸다"라고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해체 소식을 엄마에게 전할 때 함께 울었던 순간이 제일 슬펐다면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손동표는 "1년 동안 재정비 후 미래소년으로 다시 찾아뵙게 되어서 벅찼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미래소년이 왜 4세대 K팝의 미래인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오른 미래소년은 파워풀한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HYNN(박혜원)은 큰 사랑을 받은 '시든 꽃에 물을 주듯'과 신곡 '이별이란 어느 별에'로 다시 한 번 무대를 찢는 가창력을 뽐냈다. 특히 '이별이란 어느 별에'는 Mnet '쇼미더머니 10' 우승자이기도 한 래퍼 조광일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MBC '놀면 뭐하니?'로 WSG워너비 활동을 했던 HYNN(박혜원)은 "다시 멤버들과 뭉치고 싶다. 항상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즉석에서 부르며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분위기를 선사했다.

오직 '뮤직 유니버스 K-909'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펼쳐졌다. 스토리의 감동을 더하는 OST 스페셜 스테이지가 찾아왔다. 22년 만에 리메이크 된 영화 '동감'과 비비지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늘 지금처럼 (Come on baby tonight)', '환승연애2' 오프닝 테마곡인 빅톤 강승식의 '왓 이프(WHAT IF)' 무대가 첫 공개됐다. 작품이 아닌 무대로 만나기 쉽지 않은 OST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로벌 차트 포럼은 재재와 해원이 원곡만큼 뛰어난 레전드 리메이크곡을 소개하며 K팝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뮤직 유니버스 K-909' 10회는 '그루브의 끝판왕' 박진영, 환상적인 피아노 선율과 목소리의 컬래버레이션 랑랑·이수현, 애절함의 끝을 만날 수 있는 테이, JYP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출연한다. 12월 3일 오후 4시 40분 방송.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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