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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열애설과 결혼 없이 아들을 얻은 가운데, 대중은 그를 향한 충격을 표하고 있다.
22일, 연예 활동 중단 후 극비 출산을 한 문가비가 아들의 존재를 알렸고, 이틀 후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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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정우성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가 혼외자를 인정한 다음날, 비연예인과의 열애설부터 스킨십 커플 사진 등이 유출되며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자신과 문가비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다는 사실에도 연애를 지속했다는 주장과, 아이의 친모인 문가비와 결혼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정우성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간 젠틀한 이미지로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수식어를 자랑했던 정우성의 '과속 스캔들'에 그의 행보가 재조명됐다. 국민배우, '서울의 봄'으로 천만 배우 수식어까지 얻은 그의 좋은 이미지가 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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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난민기구 친선대사로 10주년을 맞이할 정도로 평소 난민 문제의 인도주의적 해결을 촉구해온 대표주자다. 그러나 그는 지난 7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에서 사임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정우성은 당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와 저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붙어 굳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됐다.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약 4개월 만에 전해진 혼외자 소식에 일부 네티즌은 해당 일이 알려질 것을 예상해 미리 사임 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의 미혼모 캠페인과 결혼, 연애에 대한 발언을 재조명하는 글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왔다.
지난 2018년 정우성은 미혼모 캠페인 '천사들의 편지'에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정우성은 우는 아이를 안아서 달래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는 "부담된다. 촬영을 하면서는 '내가 같이 해도 되는 캠페인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한 생명을 이야기하는 거지 않나"라고 캠페인 참여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 삶의 인생에 대한 여러 가지 사회에 대한 의식이나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정우성 결혼 시급", "황금 유전자 물려줘야죠" 등의 반응 댓글까지 함께 재조명된 글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충격을 표하고 있다.
자신의 영향력을 알기에 난민 친선대사로서 활동했던 그가 캠페인 참여의 뜻을 모를 리 없다.
국내 입양 및 미혼모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었다. 해당 캠페인에 참여한 유명인들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팬들을 위해서도 진정성 있게 임해야 했다.
정우성은 문가비를 미혼모로 만들었다. 배려없이 스캔들에도 휩싸였다. 이에 대중은 분노했다.
'미혼모 안 만들 자신 있어서 저런 캠페인 한 거 아닌가' 등의 비판부터 '책임은 당연한 거고, 이런 일이 있으면 연애는 말아야지' 등 도의적인 면을 비난하는 이들의 반응이 많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그간 결혼에 대한 질문에 답했던 정우성의 과거 발언도 '파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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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문가비가 임신 6개월이던 시기에도 '결혼은 왜 안 하냐'는 질문에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거다. 시기를 놓친 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우성은 "연예계에서 여자친구 있다고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라며 공개 연애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발언 시기를 짚은 대중은 또 분노했다. 카메라 앞 거짓 하나없이 방송에 임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형성해온 털털하고 솔직한 이미지가 진실이 드러난 후 독이 됐다.
대중은 나중에 아이 소식이 알려졌을 때를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상대 여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꼬집고 있다. 이들은 '결혼할 사람은 따로 있나', '연애는 잘만 공개했으면서', '적어도 한 사람은 정우성 유명세 때문에 숨어서 태교 중이었을텐데' 등의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성시경 유튜브, 마리끌레르,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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