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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왜 '재활' 류현진 소환했나…"보라스 고객 1471억?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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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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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스캇 보라스의 고객에게 1억1000만 달러(약 1471억원) 이상을 쓰면 위험은 더더욱 커진다."

캐나다 스포츠매체 '스포츠넷캐나다'는 26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외야수 FA 브랜든 니모(29)에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론토 좌완 류현진(35)을 언급했다. 류현진과 니모는 '악마의 에이전트' 보라스의 고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니모는 현재 FA 시장에서 외야수 FA 최대어 애런 저지(30)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중견수로 수비력이 빼어나기 때문. 메이저리그 통산 출루율은 0.385에 이르러 리드오프로 손색없는 타자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니모가 5년,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스포츠넷캐나다는 토론토가 니모에게 이 정도 금액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신중히 따져볼 것을 제안했다.

매체는 '100경기 이상 뛴 시즌이 단 2차례에 불과한 선수(니모)에게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니모는 특히 그라운드에서 신체적으로 가장 부담이 큰 포지션에서 뛰고 있고, 그리고 몸 맞는 공을 피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162경기 당 평균 사구 15개를 기록하고 있다). 보라스 고객(니모)에게 1억1000만 달러 이상을 쓰면 그 위험은 더더욱 커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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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류현진을 언급했을까. 류현진은 올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언론은 류현진이 이르면 내년 8월에야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류현진은 미국에서 뛰는 내내 '내구성' 꼬리표가 따라다닌 선수였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LA 다저스와 7년 계약을 했는데, 2015년 어깨,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126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5년 시즌은 통째로 날렸고, 2016년은 1경기 등판이 전부다.

류현진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할 때도 건강 문제를 증명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샀다. 처음 2시즌은 토론토의 베테랑 에이스로 충분히 가치를 증명했지만, 올해 팔꿈치 통증과 수술로 또 한번 이탈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토론토가 사실상 류현진의 후반부 2시즌 연봉 4000만 달러를 날렸다는 시선도 있다.

스포츠넷캐나다는 '니모가 위와 같은 이유로 토론토에 어울리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조지 스프링어는 토론토와 1억5000만 달러 계약을 하기 전까지 100경기 이상 뛴 시즌이 5차례 있었다. 케빈 가우스먼은 토론토와 1억1000만 달러 계약을 할 때 30경기 이상 등판 시즌이 4차례 있었다. 물론, 토론토는 부상 이력이 있는 보라스의 또 다른 고객인 류현진과 계약했다. 대신 류현진은 1억 달러를 넘기지 않는 계약이었다'며 니모에게 오버페이하는 상황을 경계했다. 류현진도 결국 우려한 상황과 마주했으니 니모와 계약도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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