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우루과이가 태극전사 압박 깨트릴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한국전 앞두고 갈고 닦는 것이 바로 중거리슛이다.
24일 우루과이 언론 등에 따르면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한국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중거리슛과 좌우 크로스 연습에 공을 들였다. 그 중에서도 킥력 좋은 선수들이 먼 거리에서 슛 쏘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우루과이 맞대결 승패는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볼점유율이나 경기 주도권은 우루과이가 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태극전사들은 일단 우루과이의 거센 공격에 저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우루과이 한국 수비 전술을 흔들고 일찌감치 득점하기 위한 승부수로 중거리슛을 고른 셈이다.
우루과이에 슛을 잘 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 주전 미드필더로 올라선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킥이 물이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발베르데는 불과 한 달전인 지난달 23일 라리가 세비야전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 먼 곳에서 동료 선수 마르코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자마자 지체 없이 오른발 대각선 슛을 빨랫줄처럼 쏘아댔다. 볼은 레이저처럼 날아가 그대로 상대팀 골문 왼쪽을 출렁였다.
발베르데 외에도 태극전사 골문을 겨냥한 슛은 상당히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단하면서 탄력 넘치는 신체가 우루과이 선수들의 특징인 만큼 슛의 세기나 정확도가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되어서다.
노장 루이스 수아레스나 부쩍 떠오른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손흥민 팀 동료 벤탄쿠르, 이탈리아 라치오에서 뛰는 마티아스 베시노 등 1~2선 선수들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은 벤투호가 놓치지 말아야 할 우루과이 전술이다.
특히 수아레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시절부터 입이 딱 벌어지는 중거리슛을 곧잘 꽂아넣은 만큼 발베르데와 함께 경계할 대상이다.
황인범 정우영 이재성 권창훈 등 우루과이전 중원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드필더들이 강한 압박과 다부진 활동량으로 상대의 슛 찬스 자체를 주지 말아야 하는 숙제도 벤투호에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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