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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고대하던 '옷피셜'이다.
KIA 타이거즈의 일원이 된 우완 구원투수 조상우는 20일 KIA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KIA의 점퍼를 착용한 채 밝은 목소리를 냈다.
조상우는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된 조상우라고 합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난 마운드에서 항상 잘 싸우는 느낌으로 던지는 선수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야구장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KBO 리그에서 가장 명문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 합류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올 시즌 우승팀인 만큼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응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상우는 "친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대전고등학교 동기인 이우성 선수와 다시 만나게 돼 정말 반갑고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두 사람은 1994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고교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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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었을까. 조상우는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열심히 몸 만들고 운동하고 있었다. 이제 미국에 가 더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상우는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신 만큼 더 좋은 모습, 멋있는 모습으로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KIA는 지난 1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조상우를 영입했다. 키움에 현금 10억원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양 구단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는 KIA가 먼저 제안했다. 심재학 KIA 단장, 고형욱 키움 단장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및 단장 회의에서 만나 트레이드에 대해 논의했고, 합의점을 찾았다.
KIA 구단 관계자는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현장과 공감대를 형성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h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 무기다.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한 검증된 투수다"며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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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데뷔한 그는 2014년부터 주축으로 1군 무대서 활약했다. 특히 2018년부터 마무리투수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0년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53경기 54⅓이닝에 등판해 5승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뽐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2년 3월 말 입대한 조상우는 사회복무요원으로 1년 9개월간 병역 의무를 마친 뒤 지난해 12월 말 전역했다. 올해 1군 무대 복귀 시즌을 보냈다. 44경기 39⅔이닝서 1패 9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로 선전했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겨 8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현재 몸 상태는 무척 좋다. 조상우 역시 "더 좋은 몸 상태로 트레이드된 것 같다.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상우의 1군 통산 성적은 9시즌 343경기 419⅓이닝 33승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이다. 올해 7년 만의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조상우와 함께 내년에도 왕좌를 지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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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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