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코치로 오랜 기간 활동 중인 마이크 매덕스(61)가 7년 만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령탑을 교체하고 팀 재건에 나선 텍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매덕스 코치가 내년 시즌 브루스 보치 감독을 보좌해 투수들을 지도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대투수 그레그 매덕스(56)의 친형인 마이크는 1986∼2000년까지 빅리그에서 투수로 뛰었지만 통산 성적은 고작 39승 37패, 평균자책점 4.05에 그쳤다.
'제구의 마술사'로 불렸던 동생 그레그가 통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수확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형 마이크는 은퇴 이후 전문 투수코치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 잭 플래허티와 대화하는 매덕스 코치 |
200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투수코치를 시작한 마이크는 2009년 텍사스로 이적해 2015년까지 투수들을 지도했다.
2016∼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겼던 마이크는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을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김광현(35·SSG 랜더스)의 투구도 점검했다.
20년 동안 투수 전문 조련사로 빅리그에서 활동한 그는 특히 텍사스 시절인 2010∼2013년에는 4년 연속 팀 평균자책점 3점대를 기록해 뛰어난 지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마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 빼어난 경력을 지닌 성공한 투수 코치"라며 "텍사스 구단 역사에서도 가장 뛰어난 투수코치였던 그가 우리 팀에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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