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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키플레이어 vs 일본 키플레이어 그래픽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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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은 다르지만, 독일과 일본 모두 결속력이 좋다. 독일은 ‘미니 바이에른 뮌헨’이다. 독일 대표팀은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가 7명이나 된다. 일본도 분데스리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독일의 키 플레이어는 ‘뮌헨의 최고 재능’ 자말 무시알라(19)다. 미드필더 자리에서 수비형, 중앙, 공격형 등 어느 곳이든 유연하게 소화한다. 개인기로 일대일 상황을 쉽게 해결한다. 골 결정력도 뛰어난 데다 동료들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샛별 중 한 명이다.
일본에는 분데스리가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가마다 다이치(26·프랑크푸르트)가 있다. 동료에게 슈팅 찬스를 제공하는 마지막 패스를 찔러준다.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하다 바디 페인팅으로 상대를 벗겨낸 뒤 먼 포스트를 겨냥한 감아차기 슛이 일품이다.
독일의 강점은 무시알라, 카이 하베르츠(23·첼시)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공격진이다. 세르쥬 나브리 등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빠른 선수들도 포진해있다.
독일, 일본 포메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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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열어주고, 볼을 받을 수 있는 수직적인 쇄도가 독일 공격의 핵심이다.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유연한 빌드업을 펼치는데, 최소 한 명의 풀백이 높게 올라가 가변적인 스리백을 시도한다. 한 명이 상대 수비라인 앞에 위치하고, 상대 지역 마지막 3분의1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 낸다.
독일의 가장 큰 고민은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부재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6·뮌헨)와 토마스 뮐러(뮌헨), 마리오 괴체(프랑크푸르트)를 제외하면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를 찾기 어렵다. 최근 잉글랜드, 헝가리전에서 독일 수비는 위험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볼 경합을 펼치지 못하며 반복적으로 실점했다.
4-2-3-1 포메이션인 일본의 강점은 빠른 공수전환이다. 라인을 내려 빌드업하며 상대를 꾀어내고, 문전에서 컴팩트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노린다. 포백 라인을 거쳐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강한 압박을 뚫고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창출해주는 스타일이다. 단 2~3번의 패스만으로 마무리 슈팅까지 이어진다.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등 공격진이 뛰어난 개인기와 일대일 돌파로 공간을 만들어낸다.
변수는 세트피스다. 독일을 만나는 팀은 전통적으로 깊숙이 내려앉아 수비한다. 세트피스는 독일에 중요한 득점 루트가 됐다. 한지 플릭 독일 감독은 덴마크 세트피스 코치였던 매즈 부트게라이트를 작년에 코치로 데려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갈고 닦았다.
반대로 일본 수비진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점을 보인다. 특히 높은 크로스에 의한 공중볼 경합에서 큰 문제를 드러낸다. 중앙수비 평균 신장이 1m88㎝지만, 문제의 원인은 체격이 아닌 부족한 타이밍과 위치 선정이다.
일본 수비의 핵심인 도미야스 다케히로(24·아스널)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출전이 불확실하다. 그가 빠질 경우 요시다 마야(샬케)가 중앙수비로 나설 수 있다. 미토마, 아사노 다쿠마(보훔) 등이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구자철 해설위원, 전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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