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오재원.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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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출신 오재원(37)이 자신의 팬미팅을 두고 가격 논란이 일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오재원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 행사로 기획했던 것이었다. 티켓 가격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오재원은 다음달 4일 예정된 팬미팅에 대해 공지했다. 오재원 팬미팅의 티켓 가격은 14만9000원~16만9000원이었다. 또 공지에는 티켓값은 직원의 계좌로 입금해야 하며, 환불은 불가하다는 안내가 적혀 있었다.
해당 공지 내용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임영웅과 아이유 콘서트 가격보다 비싸다", "너무 돈만 밝히는 느낌의 팬미팅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임영웅 콘서트의 VIP석 가격은 15만4000원이다. 지난달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아이유 콘서트의 VIP석 가격은 16만5000원이었다. 실제로 두 콘서트의 VIP 좌석보다 오재원 팬미팅 일부 좌석이 더 비싼 셈이다.
이처럼 가격 논란이 불거지자 오재원은 뒤늦게 기부 행사였다고 입장을 밝힌 것이다. 또 그는 직원 계좌를 통해 현금 입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행업체를 이용하지 않은 것은 수수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었다. 기부금이 적어진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재원은 "굿즈 판매 수익금도 기부할 예정이다. 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려고 한다"며 "환불 불가 규정은 스페셜 티켓 제작과 수수료 절감, 친필 좌석번호 입력 등을 고려한 안내사항이었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 환불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환불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재원은 2007년부터 올해 9월까지 KBO 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두산의 '원클럽맨' 오재원은 1군 무대에서 1570경기에서 타율 0.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 등을 기록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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