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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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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년 80억원' 유강남 새 목표 "롯데 투수 유망주 성장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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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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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롯데에 유망주 투수들이 많다. LG에서 뛸 때부터 느꼈다."

FA 포수 유강남이 21일 롯데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40억원, 연봉 34억원, 인센티브 6억원 등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유강남은 계약 발표 직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기다리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 롯데에서 가치를 인정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사인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유강남 영입 보도자료에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유강남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썼다.

유강남 역시 새 팀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LG의 팀 평균자책점 1위 기록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이, 이제는 롯데 투수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겠다는 목표 의식으로 바뀌었다.

유강남은 "포수 평균자책점에 욕심이 있었다. 한 번에 1위로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목표를 위해)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돕고 싶은 마음이 큰 것은 사실이다. 롯데도 그런 면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 프레이밍 하나부터 신경 써서 유망주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정 팀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았다. 유강남은 "LG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은 꼭 전해주셨으면 한다"며 다시 한 번 친정 팀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 LG를 떠나게 됐다.

"결정이 쉽지는 않았다. 그동안 LG에서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팬들이 많다. LG에 12년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주전 포수로 뛰면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팀이다. 정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롯데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주셨으니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투수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마음이 있었을 거다.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잘 적응해보겠다."

- 며칠 전부터 소문이 돌아서 연락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연락 많이 왔다. (채)은성이 형, (오)지환이 형, (박)해민이 형, (정)우영이…계약하기 전에는 FA 경험이 있는 여러 선배들이랑 상담도 했다. FA가 마냥 행복한 일만은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고민이 많아지고, 잠도 잘 안 오고 그렇다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결국은 내가 결정할 문제라고 하셨다"

- 서울에서 자라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환경이 달라지는 건 크게 상관 없다. 원정으로 많이 다녀봤고 숙소 생활에 익숙해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대신 선수단에 빨리 잘 스며드는 게 목표다. 대화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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