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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APEC 정상선언 채택…"대부분 우크라이나 침공 강력 규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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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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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19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부분이 강력히 비난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그간 논의한 결과와 성과를 담은 정상선언을 채택하고서 폐막했다.

정상선언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거의 모든 국가가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전쟁이 헤아릴 수 없는 인적 피해를 초래해 이미 약화한 세계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명기했다.

또한 정상선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탄하고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무조건으로 철수를 촉구한 유엔 결의안에 공감을 표명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와 상황에 관련해서 정상선언은 중국과 러시아의 서명까지 받은 가운데 "다른 견해와 평가가 있었다"고 병기해 러시아를 배려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 침략을 둘러싸곤 각국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러시아를 비난하는 미국과 서방국, 경제제재에 반발하는 러시아와 제재에 참여하지 않는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주장을 절충하는 형태로 기술을 조율한 모양새다.

이런 표현은 16일 채택한 주요 20개국(G20) 정상선언에 사용한 것으로 서로 수용할 수 있도록 APEC 정상선언도 담았다.

정상선언은 "APEC이 안전보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럼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지만 안보 문제가 세계 경제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APEC 정상회의는 자유무역의 추진과 연관 인프라 투자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서 23개 항목의 합의를 했다.

정상선언은 규칙(룰)에 기초하는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한층 강화한다는 결의를 모았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아울러 정상선언은 치솟는 인플레, 식량 안전보장, 자연재해, 지구 온난화 가스 배출을 삭감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이행 등 과제에 대처하고자 더욱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회원국의 노력을 가속할 방침을 확인했다.

APEC 정상회의는 한덕수 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역내 21개국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개최했다.

정상회의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전날 해리스 부통령의 요청으로 호주와 한국, 일본, 캐나당, 뉴질랜드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화를 가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의 이 같은 도발 행동은 유엔 안보리 여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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