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KBO리그 평균자책점상-탈삼진상을 거머쥔 키움 안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
[OSEN=소공동, 이후광 기자]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내년 3월 WBC 국가대표 발탁, 과거 학교폭력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안우진은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 탈삼진상을 수상했다.
안우진은 프로 5년차를 맞아 30경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호투하며 키움 에이스에서 리그 에이스로 거듭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 김광현(2.13·SSG)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22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194개)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는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225탈삼진)에 이은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위. 한국인 투수 중에는 역대 1위다.
안우진은 수상 후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매 경기 도움을 주신 전력분석 형들도 감사하고 아프지 않게 몸관리를 잘해주신 트레이너 형들도 고맙다. 엄마, 아빠 사랑하고 감사하다”라며 “키움 팬들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을 마친 안우진은 취재진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이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먼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승선 여부와 관련해서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다. 당연히 영광스러운 자리다”라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직 없기 때문에 그냥 비시즌에 하던 대로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전력으로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영구 자격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대한체육회 주관 국제대회 출전이 불가하다. 그러나 프로가 출전하는 내년 3월 WBC는 참가가 가능하다.
안우진은 학교 폭력 사건 피해자로 지목됐던 전 휘문고등학교 선수들이 최근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며 또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안우진 선배의 억울함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기원한다. 피해자라고 지목된 저희가 학교 폭력이 아니라는데 왜 이 사건이 학교 폭력이라고 지칭되는지 저희조차 이해할 수 없다. 저희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안우진 선배를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안우진을 두둔했다.
이와 관련해서 안우진은 “후배들이 그렇게 용기 내서 해준 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조만간 내 입장문도 발표를 해야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해당 사건과 관련한 또 다른 국면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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