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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오승환 무너트린 미에세스, 日 한신 입단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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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이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후안 미에세스(27)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17일 한신이 미에세스와 계약에 사실상 합의 했다고 보도했다.

미에세스는 메이저리그 실적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40 홈런을 친 슬러거다.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해 한국 대표팀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특대 투런 홈런을 친 바 있다.

매일경제

오승환이 도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서 미에세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산케이 스포츠는 미에세스가 한신 타이거스에서도 마무리를 맡았던 오승환을 무너트리는 홈런을 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미에세스가 한국 대표팀을 무릎 꿇게 했다. 게다가 오승환의 돌직구를 부수어 요코하마 스타디움의 좌익석 중단에 찔러 넣었다. 엄청난 힘을 지닌 용병이 찾아온다. 한신이 새 외국인 타타로 마이너 통산 140홈런의 미에세스를 획득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에세스는 189cm, 84kg의 듬직한 체구를 지니고 있다. 외야 3포지션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타고난 체격을 살린 비거리가 자랑이다.

2013년 5월에 인터내셔널 FA로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올 시즌엔 보스턴 산하 트리플 A에서 6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 12홈런, 35타점을 기록했다.

현재는 FA로 이적할 곳을 찾고 있는 상항이다.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한 한신이 조사를 통해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에세스가 야구계에 충격을 준 것이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 중심 타선을 맡아 동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한국 대표팀과의 3, 4위 결정전에서는 5번으로 출전해 2점 앞선 8회에 쐐기를 박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 홈런이 오승환을 상대로 쳤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오카다 감독을 새 지휘관으로 맞이한 한신은 18년 만의 리그 우승을 목표로 외국인 선수 개혁에 착수했다.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한 켈러 이외의 외국인 선수와는 모두 계약을 정리하기로 했다.

외국인 선수로 야수 2명, 투수 2명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외국인 선수를 8명이나 보유했었는데 그런 운영은 피하려 한다. 일본인 선수의 자리가 줄어들 뿐”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1루수 오야마, 3루수 사토로 고정하는 것이 기본선으로, 외국인 야수는 외야수를 중심으로 조사해 왔다.

산케이 스포츠는 “파워가 충분한 미에세스는 메이저 경험은 없지만 일본에서는 크게 칠 수 있는 소질을 갖고 있어 중심 타선을 맡길 수도 있다. 한신은 야노 정권 마지막 해인 이번 시즌, 4년 연속 A클래스가 되는 3위였지만, 팀 타율은 0.243은 리그 5위(꼴찌는 요미우리·242). 84 홈런도 5위(꼴찌는 주니치의 62개)로 폭발력이 부족했다.

이어 “오야마, 사토에게 집중 견제가 쏠리는 악영향을 미쳤다. 새 외국인 전략이 우승의 열쇠를 쥔다. 그래서 구단 간부들은 가을 캠프가 열리고 있는 고치까지 넘어가 오카다 감독과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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