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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푸홀스, 홍보대사로 에인절스 복귀…11년 전 계약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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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MLB 전설 앨버트 푸홀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은퇴한 앨버트 푸홀스(42)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아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지도자 수업을 시작한다.

존 카르피노 에인절스 회장은 15일(한국시간) 보도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푸홀스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에인절스 야구 아카데미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피노 회장은 "푸홀스는 (정식 지도자가 아닌) 팀 홍보대사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푸홀스는 우리 구단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푸홀스는 2011년 12월 에인절스와 10년 2억5천400만 달러(3천349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면서 은퇴 후 활동에 관한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 10년간 1천만 달러(132억원)를 받고 홍보대사 활동을 한다는 내용이다.

푸홀스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지만, 에인절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그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맹활약한 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에인절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거친 푸홀스는 올 시즌 친정 팀인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화려한 은퇴 시즌을 보냈다.

그는 올해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24홈런, 68타점의 성적을 내며 MLB 역사상 네 번째로 700홈런(703홈런) 고지를 밟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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