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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프트 사라지면 오프시즌 전략도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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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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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프트가 사라지면 오프시즌 전략도 달라질까.

미국 디애슬레틱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회의에서 내년 시즌 규칙 변경과 오프시즌 전략의 상관 관계를 취재했다. 많은 구단 관계자들은 규칙 변경이 야구의 풍경을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변화가 선수 영입 전략을 크게 바꿀 정도의 변수는 아닌 듯했다. 당겨치는 왼손타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달라지는 점을 요약하면 크게 세 가지다. 투수는 제한 시간 안에 투구해야 하고(타자도 협조해야 하며), 내야수가 한 쪽에 몰리는 시프트는 사라진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고 견제 제한이 생기면서 뛰는 야구가 돌아올 수 있다.

리그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테오 엡스타인 전 사장은 이번 규칙 변화가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더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시프트 제한으로 선수를 평가하는 방식이 달라질 거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당겨치는 타자들에게 희소식이면서, 운동 능력이 뛰어난 내야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텍사스 크리스 영 단장은 코리 시거를 언급하며 "매우 도움이 될 거다. 시거는 시프트로 손해를 본 대표적인 선수다"라고 했다.

그런데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시프트 제한이 생각보다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수 있다는 뜻밖의 예상을 내놨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이번 규칙 변경이 오프시즌 전략을 바꿀 만큼 큰 변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 시즌 5~6개 정도의 안타를 더 칠 수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내야수들의 운동능력이 영입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변수는 아닐 가능성이 크다. 시애틀 제리 디포토 사장은 수비 범위가 넓은 선수를 우선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다. 대신 스탯캐스트 데이터로 해당 선수가 자연스럽게 뛸 수 있는 범위가 어디이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투구 시간 제한 규정인 피치클락은 적응기가 필요할 거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뤘다. 모젤리악 사장은 "베테랑 선수들이 특히 그렇다. 젊은 선수들, 놀런 고먼 같은 투수들은 마운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베테랑들에게는 다를 수 있다. 올해 플레이오프만 봐도 그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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