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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물가정점 기대에 원/달러 환율 30원↓…장중 1,340원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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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1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30원 급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4.5원 떨어진 달러당 1,343.0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0원 급락한 달러당 1,347.5원에 출발해 1,34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당 1,340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9월 1일 이후 두 달여만이다.

전날 발표된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로 시장 전망치(7.9%)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높였다.

물가지표 발표 후 미국 증시는 폭등했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3.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54% 급등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5% 폭등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일간 최대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4% 밑으로 떨어졌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10.8 언저리에서 물가지표 발표 이후 108선으로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꺾인 만큼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10월 한 달 지표만으로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꺾였다고 확신하기 이른 데다 연준 인사들이 고물가 지속 가능성에 여전히 경계감을 표하고 있어 달러화 추가 약세를 제한하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월 물가 지표에 대해 "단비 같은 소식(welcome relief)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1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1.64원)에서 6.54원 올랐다.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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