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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정상 오른 신진서, 역대 최다 상금왕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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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세돌의 연간 최다 상금 14억원에 1천677만원 차

연합뉴스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신진서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바둑계를 평정한 신진서(22)가 이제 역대 최다 상금 기록도 새로 쓴다.

신진서는 8일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서 최정(26) 9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2전 3기'로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배에서 신진서가 받은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이에따라 올해 신진서의 누적 상금은 13억9천356만1천319원이 됐다.

지난 2월 세계대회인 LG배에서 우승했던 신진서는 농심신라면배에서도 파죽의 4연승으로 한국 우승을 견인했다.

여기에 신진서는 KB바둑리그에서도 소속팀 셀트리온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용성전, 국수산맥배, GS칼텍스배 우승을 휩쓸었다.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신진서는 현재 상금 랭킹 2위 박정환(5억1천814만6천521원) 9단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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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3년 연속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신진서는 이제 2014년 이세돌 9단이 세웠던 역대 최다상금(14억1천33만7천670원)에 도전한다.

당시 한국 바둑계의 1인자로 군림하던 이세돌은 중국 랭킹 1위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500만위안(당시 환율 약 8억9천만원)을 벌어들이면서 역대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신진서는 올해 특별 이벤트 대국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웬만한 대회를 모두 휩쓸면서 이세돌의 최다 상금에 1천677만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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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신진서는 오는 13∼16일 LG배 8강전과 4강전에 출전한다.

12월에는 춘란배 8강과 4강전, 란커배 32강과 16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LG배와 춘란배, 란커배에서 신진서가 계속 승리한다면 최종 상금은 결승전이 열리는 내년 수입으로 집계된다.

또한 25∼29일에는 국가대항전인 농심배 2라운드가 열리지만, 한국팀 주장인 신진서가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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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그렇지만 신진서는 12월에 올리는 중국바둑리그를 통해 이세돌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서는 다음 달 중국리그 14·15라운드에 출전한 뒤 포스트시즌도 치를 예정이다.

신진서가 중국리그에서 대국당 받는 승리 수당은 11만위안(약 2천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중국리그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는 신진서가 앞으로 1승만 거두면 이세돌의 연간 최다 상금액을 경신하고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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