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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면 불 켜지는 사직구장, 이어지는 고강도 훈련...롯데의 하루는 길다 [SPO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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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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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최민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는 64승 4무 76패로 올 시즌을 8위로 마감했다. 일찌감치 시즌을 마친 롯데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내년을 위한 담금질에 열중이다. 여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도 지칠 법도 하지만,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훈련에 임하는 중이다.

MLB 월드투어가 취소되면서 더 효울적인 훈련이 가능해졌다. 당초 부산 사직구장에서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MLB 올스타팀과 KBO팀(영남연합팀), 팀 코리아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행사가 취소됐다. 예정대로라면 롯데는 경남 김해에 위치한 2군 구장인 상동야구장에서 마무리캠프 일정을 치러야 했다. 하지만 사직구장과 상동구장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투수와 야수 파트를 나눠 체계적으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은 이른 시간부터 훈련에 임한다. 투수 파트 중 일부 인원은 더 2시간 더 빨리 출근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한 시간 일찍 출근해야 한다. 최준용은 “6시 면 경기장에 도착한다. 10시간정도 야구장에서 있는 것 같다. 잠을 빨리 자야 출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훈련도 쉴 새 없이 진행된다. 근력 훈련부터 투수 수비 훈련 프로그램(P.F.P) 불펜 피칭 등 시간 대 별로 촘촘히 나눠진 계획표대로 훈련이 이어진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사직구장에는 오후 4시까지 하드 트레이닝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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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과는 경기장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배영수 코치의 제안으로 시작됐는데, 선수들은 계단을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경기장과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갖는다. 김진욱은 “선수들이 관중석 곳곳을 돌아다니지 않는다. 색다른 경험이다. 계단을 걸으면서 생각도 많이 한다. 오늘 하루 어땠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금 흘린 땀방울이 달콤한 열매로 돌아올 수 있을까. 롯데 선수들 모두 희망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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