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7 (금)

러시아 전투기, 시리아 북서부 폭격…“민간인만 있는 곳” 9명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6일 시리아 이들리브 마람 피란민 캠프의 가재 도구들이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권 포격 뒤 까맣게 탄 채 흩어져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전투기가 6일(현지시각) 시리아 북서부 도시 이들리브 민간인 캠프 근처를 폭격해 적어도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로이터>가 목격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구호활동가 등 목격자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는 이날 시리아군의 포격 지원을 받으며 날아와 이들리브 서쪽 임시캠프 근처 숲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이날 폭격으로 어린이 3명과 여성 1명을 포함해 9명 이상이 숨지고 70명 넘는 사람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하던 한 활동가는 “폭탄이 떨어진 곳에는 군사시설이 없고 반군 막사도 없다. 오로지 민간인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폭격에 대해 러시아군은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리아군은 반군 세력이 숨어있는 곳을 공격할 뿐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폭격에 대해 반군 세력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무장조직과 지하드 무장조직 ‘하야트 타리르 알 샴’ 등이 보복에 나서 주변 시리아 군사거점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경 근처 반군이 점령한 지역에는 시리아인 400만명이 살아가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왜 놀러 갔냐고? 삼풍 붕괴 땐 ‘왜 백화점 갔냐’ 안 물었으면서”
▶▶“딸 운구비 보탭니다” 200만원 선뜻…국가는 없고, 시민은 있다▶▶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