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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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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3연승 질주…니콜라 32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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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선발 복귀한 여자배구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에 3-1 역전승

연합뉴스

공격하는 니콜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가볍게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B손보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승리했다.

KB손보는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홈 팬들 앞에서 첫 패배를 당해 기세가 잠시 꺾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상대 팀의 범실,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의 퀵오픈으로 3-0으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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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하고 환호하는 KB손해보험 니콜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13으로 뒤지던 KB손보는 황택의가 나경복의 공격을 차단하고 박진우가 속공에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22-22에서 KB손보는 뒷심을 발휘해 한성정의 오픈으로 점수를 낸 뒤 상대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쌓고,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KB 손해보험이 니콜라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8-7에서 니콜라가 강력한 백어택을 집어넣고 황택의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니콜라는 우리카드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고 할 때마다 높은 타점에서 때려 박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달아나는 득점을 냈다.

24-20에서 안드리치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KB손보는 손쉽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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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 송희채의 3연속 서브 에이스와 세터 황승빈의 밀어넣기 등으로 12-8로 앞섰다가 다시 니콜라에게 당했다.

13-16으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KB손보는 안드리치 범실로 한 점을 벌고, 니콜라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묶어 16-16 동점을 이뤘다.

22-24 위기에서도 김홍정과 니콜라의 오픈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듀스를 만들어냈다.

24-24에선 니콜라가 또다시 오픈 득점을 올린 뒤 우리카드 안드리치의 공격이 빗나가며 KB손해보험이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니콜라는 32득점(공격 성공률 77.78%), 블로킹 3개를 올리며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의 안드리치는 14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42.86%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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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의 여자부 '공사 맞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세트 점수 3-1(20-25 25-19 25-16 25-14)로 역전승했다.

2승 2패, 승점 5가 된 도로공사는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대상포진으로 개막 후 3경기 동안 1경기 교체로만 출전했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18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이날 도로공사는 박정아를 필두로 배유나(13득점), 문정원(7득점), 정대영(3득점) 등 베테랑 선수들이 속공과 페인트, 시간차 공격 등 다양한 패턴으로 젊은 선수가 주축인 인삼공사를 혼란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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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득점에 성공하고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의 강타로 1세트를 먼저 따냈던 인삼공사는 2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려 같은 코스로 공격을 반복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도로공사는 상대 공격 길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블로킹 개수에서 12-4로 크게 앞섰다.

배유나는 이날 2개의 서브 득점으로 역대 여자배구 15번째 '서브 성공 200개'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도로공사는 36.11%라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로 18득점에 그친 주포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의 득점력을 올려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양 팀 최다인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날개 공격수의 저조한 활약으로 개막전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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