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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역대급 꿀조에서 역대급 참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6차전 포르투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다.
5차전 패배로 16강 진출이 탈락됐던 아틀레티코는 포르투 원정 졸전으로 인해서 유로파리그도 못나간 채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5분 타레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데다가 전반 24분 에우스타키오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의 자책골로 간신히 한 골을 만회한 아틀레티코는 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레버쿠젠이 브뤼헤와 0-0 무승부로 승점 1을 나눠 가지면서 B조의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먼저승점 12의 포르투가 1위, 승점 11위 브뤼헤가 2위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패배로 아틀레티코는 승점 5(1승 2무 3패)에 머무르면서 바이엘 레버쿠젠과 승점과 골득실(-4)는 동률을 기록했다.
단 상대 전적에서 레버쿠젠이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면서 자연스럽게 아틀레티코는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스쿼카'는 "아틀레티코가 현행 체제 UCL에서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경기 후 앙투완 그리즈만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UCL 16강이나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유럽 무대서 최악의 부진을 보였지만 아틀레티코 구단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보이는 신임은 굳건하다.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이 직접 포르투전을 앞두고 "시메오네 감독을 향한 비난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부 스페인 언론에서는 아틀레티코가 UCL 결과와 무관하게 시메오네 감독과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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