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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4위 진입-최소 실점'...뉴캐슬은 더 이상 약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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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180도 달라졌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초반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강등권을 맴돌면서 팬들의 비판을 들었다. 그러다 사우디 아라비아 자본이 인수를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스티븐 브루스 감독을 경질하고 본머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에디 하우 감독을 데려왔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해 키어런 트리피어,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같은 양질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순위는 11위였다. 강등권인 18위 아래만 맴돌다가 중위권으로 도약한 것이다. 시즌 후반기엔 약팀으로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저력이 대단했다. 뉴캐슬 보드진은 올여름 더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7,000만 유로(약 991억 원)의 알렉산더 이삭을 포함해 1억 3,600만 유로(약 1,925억 원)를 썼다.

스벤 보트만, 닉 포프처럼 다른 빅클럽들이 노리는 선수들까지 데려왔다. 드와이트 게일, 마르틴 두브라브카,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제프 헨드릭 등을 처분하면서 스쿼드 공간을 확보했다. 확실한 지원을 받은 하우 감독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뉴캐슬은 13경기에서 승점 24점을 따내 4위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보다 위에 있다.

공수 밸런스가 완벽하다. 13경기에서 24골을 넣는 동안 10실점밖에 안 했다. 경기당 1실점이 안 되는 셈이다. 팀 최소 실점 1위기도 하다. 구멍이 숭숭 뚫린 듯 허무하게 무너지는 수비와 완전히 결별한 모습이다. 최후방을 지키는 닉 포프, 신입생 보트만과 베테랑 파비안 셰어 활약이 큰 힘이 됐다. 탄탄한 수비력을 갖춰 승점을 꾸준히 확보해 4위권 내에 들 수 있었다.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부진하던 선수들이 완벽히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던 칼럼 윌슨은 벌써 6골을 터트렸다. 개인 기량은 훌륭하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득점력은 저조하던 미겔 알미론은 7골을 기록해 벌써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조엘린톤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하우 감독의 지도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엄청난 투자를 받은 건 맞으나 기존 자원과 신입생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건 하우 감독 역량이다. 풀백의 전진과 기마랑이스를 활용한 중원 운영이 돋보이고 적절한 시기에 조엘린톤, 크리스 우드를 내세운 롱볼 축구도 인상적이다. 선수들이 제 역량을 다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을 완벽히 조성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투자가 이어져도 몇 시즌은 지나야 상위권 수준에 오를 것이라 이야기됐던 뉴캐슬은 벌써 빅6가 경계해야 하는 도깨비 팀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라는 거대한 꿈을 꾸고 있는 뉴캐슬은 이제 더 이상 약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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