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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이 아니라면 총액 기준 2억 달러 이상의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불투명한 가운데 주목받는 선수는 꼭 미국에만 있는 건 아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 중 하나로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우완 센가 코다이(29)는 주목할 만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일본 최고 레벨의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해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2012년 소프트뱅크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센가는 2016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뒤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한 선수다. 드래프트 당시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말 그대로 바닥부터 시작해 정상까지 오른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올해는 22경기에서 144이닝을 던지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1.94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평균자책점이 2.59에 불과할 정도고, 볼넷 비율은 계속해서 좋아지는 등 매력이 있는 투수다. FA 자격을 얻은 뒤 미국행에 나서는 것이라 구단에 포스팅 금액을 지불하는 등의 복잡한 절차도 없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30일(한국시간) 올해 FA 시장 선발 시장을 짚으면서 센가가 생각보다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MLTR은 “센가가 이번 오프시즌 클래스의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메이저리그에서 뛴 적은 없지만 빅리그 도약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에서 11년 동안 일본 최고 수준인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MLTR은 “올해 144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고, 관리 가능한 8.6%의 볼넷 비율에 비해 27.5%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면서 “센가에 대한 평가는 그의 구종, 커맨드에 대한 예측 등 스카우트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그가 선발 로테이션의 중위(2~4선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구단이 있다면 그를 시장에서 4~5번째 최고의 선발로 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건장한 체구를 가진 센가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파이어볼러이며, 여기에 포크볼이라는 확실한 결정구를 가지고 있다. 경험도 풍부하다. 이런 센가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면 시장의 어중간한 30대 초중반 투수보다 훨씬 더 매력 있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센가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4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0.82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스카우트들의 갑작스러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대표 선수로 참가해 자신의 몫을 다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센가가 FA를 선언하면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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