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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9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이하 MLB 월드투어)' 취소를 KBO에 통보했다. 이례적인 사태'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2000년, 2002년, 2004년, 2006년, 2014년, 2018년까지 모두 6차례 미일(美日) 올스타전을 치러왔기에 믿기지 않는 눈치다.
MLB 월드투어는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모두 4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11일과 12일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14일과 15일은 고척스카이돔에서 2경기씩 치르는 일정이었다. MLB 올스타팀은 1922년 이후 무려 100년 만에 한국 방문이라 여러모로 야구팬들의 관심이 컸다.
하지만 MLB는 주최사와 계약 이행 이슈 등의 이유로 일방적으로 KBO에 이벤트 취소 통보를 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허구연 KBO 총재에게 유감을 표하는 서신을 보냈다고는 하나 MLB의 요청으로 이뤄진 행사에 적극 협조하던 KBO로선 당황스러운 결말이었다.
KBO는 "MLB의 참가 요청에 따라 '팀 코리아'와 '팀 KBO'를 구성해 MLB팀과 경기를 준비해 온 KBO는 매우 당혹스럽다. 취소에 따라 국내 야구팬들에게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 경기를 준비해온 선수들이 입은 피해 등에 따른 유감을 MLB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풀카운트는 '출전 선수도 일부 발표된 상태였다. 지난 시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밀어내고 홈런왕을 차지한 살바도로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KBO는 입장문을 발표해 유감의 뜻을 MLB 측에 전달했다. MLB 올스타팀의 한국 방문은 1922년 일본, 한국, 중국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한 지 100년 만에 이뤄질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MLB가 그동안 KBO에 여러 차례 요청해 성사됐다. MLB는 올해 초 KBO에 프로모터(주최사)를 확정했다고 알려왔고, 지난 4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대회 개최 협조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이에 KBO는 적극적으로 협조에 나섰으나 일본 매체의 보도처럼 '이례적 사태'와 마주했다.
짐 스몰 MLB 인터내셔널 수석부사장은 "그동안 MLB는 한국 내 이벤트 프로모터와 계약 관련한 몇 가지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노력해왔다. 안타깝게도,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한국의 팬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높은 수준의 경기를 마련하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예정되었던 투어 일정을 취소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MLB는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KBO는 "KBO는 주최사와 MLB가 함께 개최를 준비한 이번 대회에 참가 팀으로 협조하기로 했으나 최종적으로 무산되면서 팬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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