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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베다트 무리키가 돌아오니 레알 마요르카 공격 패턴은 더욱 확실해졌다.
무리키의 별명은 '코소보 폭격기'다. 신장 194cm를 앞세운 고공 폭격이 강점이고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증명한 무리키는 라치오로 갔다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마요르카로 왔다. 라치오엔 치로 임모빌레가 확고히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어 출전이 어려워 마요르카 임대를 택한 것이다.
마요르카에 꼭 필요한 영입이었다. 최전방 무게감이 아쉬웠던 마요르카는 무리키가 온 뒤 확실히 힘을 얻었다. 무리키는 제공권을 지배하며 공격 루트를 창출했고 득점까지 터트렸다. 마요르카의 스페인 라리가 잔류 일등공신이었다. 마요르카는 올여름 무리키를 완전 영입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무리키를 주축으로 공격 전술을 구축했다.
굉장히 단순했다. 5-3-2 혹은 5-4-1 포메이션을 쓰며 수비에 집중한 뒤 이강인, 다니 로드리게스가 무리키를 향해 빠르게 패스를 공급하는 패턴이었다. 무리키는 공을 따내면서 포스트 플레이를 펼쳐 소유권을 확보하고 기회를 창출했다. 필요할 땐 직접 마무리를 했다. 페널티킥(PK)도 전담했다. 이강인만큼 무리키는 마요르카에서 어마어마한 비중을 차지했다.
중요성은 없을 때 더 드러났다. 엘체전 퇴장으로 인해 무리키는 2경기 동안 빠지게 됐다. 세비야, 레알 소시에다드전 아브돈 프라츠와 앙헬 로드리게스가 번갈아 최전방을 책임졌다. 아기레 감독은 비슷한 패턴을 활용했다. 프라츠와 로드리게스는 분투했는데 슈팅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경합 승리도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 2경기에서 마요르카는 모두 졌다.
무리키는 발렌시아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바로 선발로 나선 무리키는 경합 승리만 11회를 기록했다. 슈팅 4회를 올리고 PK 득점까지 만들면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강인과 호흡도 빛이 났다. 이강인은 무리키를 겨냥한 빠른 크로스로 공격 활로를 열었다. 로드리게스가 교체로 들어가면서 이강인과 같이 지원을 펼치자 무리키 활약은 더 좋아졌다.
유연함, 정확도 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나 존재감이 대단했다. 이강인 역전골로 발렌시아전은 2-1 승리로 끝이 났다. 스페인 '마르카'는 "마요르카에 무리키는 필수적인 존재다"하며 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무리키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2경기 징계를 끝내고 돌아와 팀원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 4경기 무패 동안 힘들었는데 오늘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리키는 향후에도 마요르카 공격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이강인과 꾸준히 호흡할 예정이다. 마요르카 같이 스쿼드가 풍부하지 않은 팀에 확실한 공격 패턴이 존재하는 건 경쟁력 면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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