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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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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한국전력, OK금융그룹에 완승…타이스·서재덕 2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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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신임 감독 체제서 프로배구 개막전 승리

연합뉴스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팀을 새롭게 개편한 한국전력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뿜어내며 OK금융그룹과 개막전에서 낙승했다.

한국전력은 2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원정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1)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완전히 뜯어고쳤다.

권영민 신임 감독을 선임한 뒤 새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뽑았다. 주포 서재덕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돌려 수비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우리카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하승우와 리베로 장지원을 뽑으며 팀을 젊게 변화시켰다.

새롭게 변신한 한국전력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안정적인 신구 조화로 OK금융그룹을 몰아붙였다.

1세트 초반 접전을 펼치던 한국전력은 10-10에서 타이스의 연속 공격과 임성진의 후위 공격 등으로 연속 3득점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1-17에선 타이스가 상대 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백어택을, 박찬웅이 진상헌의 속공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는 등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연합뉴스

권영민 한국전력 신임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1세트를 25-18로 가볍게 가져온 한국전력은 2세트도 손쉽게 풀어냈다.

13-12에서 상대 팀 레오의 서브 범실과 서재덕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4점 차로 달아났다.

17-14에선 박찬웅이 상대 팀 레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다만 한국전력은 3세트 막판 OK금융그룹 조재성의 강력한 서브를 제대로 막지 못하며 22-20으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서재덕이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을 펼치며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재덕은 이후 상대 블로커들이 타이스에 몰려있는 틈을 타 다시 한번 강스파이크 공격을 성공했고, 24-21에선 타이스가 절묘한 밀어 넣기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타이스-서재덕 쌍포는 이날 28득점을 합작했다. 타이스는 15점을 올렸고,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3득점 했다. 임성진도 블로킹만 4개를 성공하는 등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OK금융그룹은 레오(17점)에게 너무 많은 공격 기회가 몰렸다.

한편 이날 OK금융그룹은 경기 전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로버트랜디 시몬의 영구결번 13번을 해제했다.

2014-2015시즌부터 2시즌 연속 OK금융그룹을 우승으로 이끈 시몬은 최근 자신의 영구결번을 사용해도 좋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OK금융그룹은 배번 13번을 외국인 선수 레오에게 전달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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