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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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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전력 그대로…현대건설, 배구 개막전서 도로공사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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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현대건설, 2022-2023시즌 상쾌한 출발
(서울=연합뉴스) 현대건설 선수들이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1-2022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여자부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이 2022-2023시즌 개막전에서도 완승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18 25-2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 28승 3패(승점 82)의 역대 여자부 한 시즌 최다승·최다승점 기록을 세우고도 여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라운드 초반에 종료하면서 '우승'이 아닌 '1위' 타이틀만 얻은 현대건설은 전력을 유지한 채 이번 시즌 개막을 맞았다.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 고예림, 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 아포짓 스파이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등 지난 시즌 '압도적인 1위'의 주역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

반면 2021-2022시즌 2위 한국도로공사는 토종 주포 박정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해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한 새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분전했지만, 박정아의 공백은 컸다.

연합뉴스

카타리나의 오픈 공격
(서울=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새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오른쪽)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개막전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세트부터 전력 차가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는 '현역 최장신 세터' 안예림(181㎝)을 내세웠지만, 원하던 효과를 얻지 못했다.

1세트 8-7에서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퀵 오픈으로 1점을 보태고, 이어진 랠리에서 황민경이 다시 퀵 오픈을 성공해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다현의 서브 득점과 양효진의 오픈 공격, 이다현의 서브 득점, 황민경의 퀵 오픈,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이어지며 현대건설은 15-7로 달아났다.

한국도로공사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였다.

2세트도 허무하게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는 현대건설을 괴롭혔다.

그러나 21-20에서 '현대건설 해결사' 야스민이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을 해 23-20으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이날 야스민은 39.47%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카타리나의 V리그 데뷔전 성적은 16득점·공격 성공률 36.36%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12점), 고예림(11점), 이다현(9점), 황민경(6점) 등 토종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의 국내 선수는 카타리나를 돕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국내 선수 최다 득점자는 5점을 올린 정대영과 전새얀이었다.

블로킹 득점(현대건설 9개·한국도로공사 4개)과 서브 에이스(현대건설 8개·한국도로공사 2개)에서도 현대건설이 크게 앞섰다.

한국도로공사 리베로 임명옥은 V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리시브 정확 5천500개를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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