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부문에선 골드슈미트, 프리먼 등이 각축
뉴욕 양키스 에런 저지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하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2022시즌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행크 에런상' 아메리칸리그(AL)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행크 에런상은 타격 성적만 놓고 수여하는 상이라서 올 시즌 62개 홈런을 터뜨린 저지의 수상이 확실시된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저지를 포함한 AL 선수 8명, 내셔널리그(NL) 선수 8명을 행크 에런상 후보로 소개했다.
AL 후보로는 저지, 오타니를 비롯해 호세 알투베, 요르단 알바레스(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가 선정됐다.
NL 후보 명단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놀런 에러나도, 폴 골드슈미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AL 부문은 저지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저지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62개의 홈런을 날리며 역사상 6번째로 시즌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로저 매리스가 1961년에 세운 AL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넘어서며 MLB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홈런 외에도 타점(131개) 1위, 타율(0.311) 2위 등 각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올 시즌 MLB 최초로 규정 이닝(162이닝)-규정 타석(502타석) 동시 달성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타격 성적만으로는 저지와 비교하기 어렵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NL에서는 타율 3위(0.317), 타점 2위(115점), 홈런 공동 5위(35개), OPS(출루율+장타율) 1위를 차지한 골드슈미트의 이름이 거론된다.
슈워버는 46개의 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를 차지했지만, 타율(0.218)이 너무 낮다.
2020시즌 수상자인 프리먼(타율 0.325, 21홈런, 100타점)도 수상에 도전한다.
'행크 에런상'은 메이저리그 통산 755개의 홈런을 터트린 역대 최고의 홈런왕 에런을 기념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최종 후보는 MLB닷컴 기자들이 선정했으며, 수상자는 MLB닷컴을 통한 팬 투표와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이뤄진 선정 위원 투표를 합산해 결정한다.
지난해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AL)와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NL)가 수상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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