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프로농구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의 캐롯 꺾고 개막 2연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허웅 19점' KCC, '이대성 25점' 가스공사 제압…산뜻한 출발

삼성 은희석 감독, 조상현 감독의 LG 제물로 프로 사령탑 첫 승

연합뉴스

인삼공사의 변준형과 오마리 스펠맨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안양=연합뉴스) 배진남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의 '친정 방문'에 패배를 안기며 2022-2023시즌 개막 2연승을 수확했다.

인삼공사는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캐롯을 73-62로 제압했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와의 원정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프로농구 10개 팀 중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

반면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맞이해 창단한 캐롯은 전날 원주 DB를 잡은 기세를 잇지 못한 채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인삼공사를 이끌며 2016-2017,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을 지휘한 김승기 감독은 캐롯 부임 이후 첫 안양 방문길에서 패배를 남겼다.

경기 전엔 인삼공사 양희종과 오세근이 상대 팀으로 안양체육관을 방문한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 등에게 꽃다발을 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나 승부엔 한 치 양보가 없었다.

연합뉴스

인삼공사의 양희종에게 꽃다발 받은 김승기 캐롯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쿼터 후반부 문성곤, 배병준, 오마리 스펠맨의 연속 3점포가 폭발한 데 힘입어 인삼공사가 22-16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초반 전성현의 득점이 시작되며 캐롯이 전세를 한 차례 뒤집었지만, 내·외곽을 넘나드는 스펠맨의 '쇼 타임'이 펼쳐지며 인삼공사가 40-38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도 점수 차가 2점을 넘지 않는 접전이 이어지다가 종료 3분 5초 전 변준형의 3점 슛으로 54-52 재역전한 인삼공사가 오세근, 배병준의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58-52로 쿼터를 마쳐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4쿼터 초반 박지훈의 외곽포와 오세근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62-52로 달아나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인삼공사는 10점 안팎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매조졌다.

스펠맨이 19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앞장섰고, 배병준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5리바운드, 박지훈이 12점을 보탰다. 베테랑 오세근은 1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9점을 곁들였다.

캐롯에선 디드릭 로슨이 20점 10리바운드, 최현민이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리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전성현은 7점에 그쳤다.

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수비진 사이에서 레이업하는 KCC 허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KCC는 적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1-72로 누르고 새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지난 시즌 가스공사에 1라운드 승리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던 KCC는 새 시즌 첫 경기에서 만난 가스공사를 제압하고 기분 좋게 첫걸음을 뗐다.

이적생 허웅이 3점 슛 3개를 포함한 19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넣고, 이승현도 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하며 새 출발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존 멤버 라건아(18점 12리바운드)와 김지완(17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속공하는 한국가스공사 이대성.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가스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대성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넣으면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스공사에서는 유슈 은도예가 13점 6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가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한국 선수는 이대성뿐이었다.

특히 3점 슛 20개를 던져 2개만 성공시키는 등 외곽 싸움에서 KCC에 완전히 밀렸다. KCC는 3점 슛 21개를 시도해 9개를 적중시켰다.

연합뉴스

삼성 은희석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체육관에서는 방문팀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접전 끝에 65-62로 눌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삼성 지휘봉을 잡은 은희석 감독은 연세대 1년 선배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LG를 제물로 프로 사령탑으로서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은 감독 지휘 아래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치른 KBL 컵대회에서는 2패만 당했다.

조상현 감독 역시 이날 정규리그 첫 공식전을 지휘했으나 웃지는 못했다.

삼성에서는 장민국(12점), 김시래(11점), 이매뉴얼 테리(12점 11리바운드)가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이적생인 베테랑 가드 이정현은 4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 아셈 마레이의 21점 12리바운드 활약은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4쿼터 4분 30초 가까이 남기고 5반칙을 퇴장당한 게 아쉬웠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