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7회 빅이닝' 삼성,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삼성 선수단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6일) 두산 베어스에 당한 4-5 역전패를 되갚아줬다.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65승 2무 76패를 기록했다. 3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60승 2무 81패다.

삼성은 투수 김윤수를 필두로 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이원석(지명타자)-조민성(1루수)-김지찬(2루수)-이병헌(포수)-이재현(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이에 맞서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김민혁(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세혁(포수)-양찬열(우익수)-전민재(유격수)가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곽빈.

선취점은 삼성이 가져갔다. 3회초 이병헌의 2루타와 상대투수의 보크, 김현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3루수 땅볼 타구에 상대 3루수의 실책이 겹친 틈을 타 3루주자 이병헌이 홈을 파고들었다.

삼성 김윤수의 호투에 꽁꽁 묶여있던 두산은 4회말 땅을 쳤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2루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이어 허경민, 강승호가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김민혁(삼진), 양석환(3루수 땅볼)이 나란히 침묵했다.

두산은 5회말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박세혁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과 전민재의 땅볼 타구에 상대 3루수의 야수선택 및 실책이 겹치며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수빈과 강승호가 각각 1루수 땅볼, 투수 직선타에 그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이은 실점 위기를 넘긴 삼성은 7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지찬·강민호의 연속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김현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상대 투수의 폭투와 구자욱의 볼넷, 피렐라의 삼진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는 강한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으며 이원석과 오재일도 연달아 2타점 적시타,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두산은 7회말 양석환의 2루타와 박세혁의 안타에 이은 대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병살타에 3루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도 응수했다. 8회초 대타 오선진·김현준의 안타와 상대투수의 폭투, 구자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승규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두산은 8회말 강승호가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삼성 선발투수 김윤수는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며 아쉽게 선발승은 따내지 못했지만 4.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후 이상민(0.1이닝 무실점)-우규민(승, 1.1이닝 무실점)-이재익(1이닝 1실점)-이수민(0.2이닝 1실점)-문용익(1.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이원석(4타수 2안타 2타점), 오재일(2타수 1안타 2타점), 김지찬(3타수 2안타), 이병헌(2타수 2안타)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7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투수 곽빈(6.1이닝 8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5실점)도 부진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