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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출신 한화 터크먼 "이정후·고우석, 미국서도 충분히 통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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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아쉽지만 내년 동기부여 될 것…경복궁·삼겹살 좋아"

안정적인 수비·적극적 주루 뛰어나지만 아쉬운 공격력 단점

뉴스1

뉴스1과 인터뷰 중인 마이크 터크먼 ⓒ News1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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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문대현 기자 = 과거 빅리그에서 경력을 쌓다가 올 시즌 KBO리그 무대를 누빈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32)이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할 선수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LG 트윈스)를 꼽았다.

미국 출신의 터크먼은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2017년 MLB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9년에는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던 터크먼은 중반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시즌 타율 0.277 15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터크먼은 202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팀을 옮겼다. 발이 빠른 터크먼은 외야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주루에서도 어떻게든 한 베이스 더 진출하려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장타 생산과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터크먼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현재 팀이 치른 142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성실한 자세를 보였지만 팀이 3년 연속 꼴찌를 당한 것은 막지 못했다.

최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뉴스1과 만난 터크먼은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마쳐가고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KBO리그 투수들을 모두 처음 보다 보니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국에 비해 팀 수가 적다 보니 투수들을 자주 상대하게 돼 수월하게 적응했던 점도 있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터크먼은 올 시즌 팀 성적에 대해선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는 운 좋게 항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었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사실 실망스럽다.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터크먼은 "단순히 실망하는 데 그쳐선 안 된다. 선수들이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큰 동기 부여와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내년에는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빅리그 그라운드를 5년 간 누비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해봤던 터크먼이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게 봤던 선수는 누구였을지도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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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8회말 한화 공격 1사 상황 터크먼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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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크먼은 KBO리그 선수 중 빅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정후와 고우석을 언급했다.

그는 "이정후는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을 정도로 활약하고 있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외야수"라며 "고우석은 정말 좋은 구속의 공을 갖고 있다. 단순히 속구 외에도 빅리그에서도 통할 만한 변화구도 갖고 있다. 미국에 진출해도 불펜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타국 살이를 한 터크먼은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터크먼은 "나와 아내 모두 아시아 국가에서 올해 처음 생활했다. 한국에 있는 동안 경복궁과 같이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를 자주 찾아 다녔는데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생소한 문화였지만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집 근처에 있는 고깃집에는 셀 수 없을 만큼 자주 갔다. 한국의 바비큐는 미국의 바비큐와 전혀 다른데 상당히 맛있다"고 웃었다.

올 시즌 타율 0.289 12홈런 42타점 87득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3을 기록 중인 터크먼의 활약은 그리 나쁘지도 않지만 상당히 잘 했다고도 볼 수 없는 성적이다.

한화 구단은 터크먼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와 준수한 기동력으로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터크먼은 시즌이 종료되면 일단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 곳에서 몸을 만들면서 한화와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팀을 알아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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