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키리오스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온갖 기행과 다혈질 성격으로 '코트의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은 테니스 선수 닉 키리오스(27·호주)가 폭행 혐의를 벗기 위해 자신의 '정신과 병력'을 공개한다.
6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키리오스의 변호인은 키리오스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다루는 재판에서 정신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건 기각 판정을 받는 방향으로 전략을 짰다.
키리오스 변호인 마이클 쿠쿨리스스미스는 "키리오스가 정신 건강 문제를 이겨내기 위해 애썼던 경험을 포함한, 2015년 이후 병원 진료 기록을 증거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지난해 12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최고 2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다.
BBC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사건을 기각하려면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는 등 어려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전했다.
키리오스는 SNS 등을 통해 자신이 정신 건강에 문제를 겪어왔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키리오스는 현재 일본 도쿄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일본오픈을 뛰고 있다.
단식에서는 16강, 복식에서는 8강에 올라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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