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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선수들 개인기에 혀를 내둘렀다. 3년 연속 KBL 최우수 수비수에 선정된 '수비왕' 문성곤도 곤혹스러워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필리핀 선수들 유입으로 큰 변화를 맞았다. 아시아 쿼터가 일본에 이어 필리핀까지 확대되며 총 6명의 선수가 KBL 팀들과 계약을 맺었다.
소문만 무성하던 필리핀 선수들의 기량은 1일부터 통영에서 열리고 있는 KBL 컵대회를 통해 드러났다. 부상으로 못 뛴 서울 삼성의 크리스찬 데이비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창원 LG의 저스틴 구탕을 제외하면 모두 즉시전력감의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 울산 현대모비스의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는 리그를 뒤흔들 만한 재능이었다. 연습경기를 통해 이들과 맞붙은 문성곤도 실력을 인정했다.
문성곤은 "현대모비스, DB랑 연습경기하면서 어이없던 경우가 있었다. 알바노가 내 앞에서 드리블 했는데, 내가 완전히 속았다. 다시 제자리로 못 돌아올 정도였다. 속으로 '이 선수들은 개인기가 정말 뛰어나구나'했다"고 털어놨다.
사실 알바노와 아바리엔토스는 컵대회 전부터 농구기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필리핀 선수들이었다. 알바노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에 온 6명의 필리핀 선수 중 제일 잘한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아바리엔토스에 대해선 팀 동료 이우석이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라 칭했다.
김선형은 두 선수에 대해 "알바노와 아바리엔토스가 이번 컵대회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KBL에 적응을 한 느낌이다"고 평가했다.
문성곤도 알바노, 아바리엔토스의 개인기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특별하다고 했다. "선수들만 아는 리듬이 있다. 넣었다, 뺐다 하는...한국에선 허훈이 제일 잘한다. 리듬을 타면서 공격하는 선수는 막기가 힘들다. 필리핀 선수들이 그렇다. 영상을 보면서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며 필리핀 선수들을 봉쇄할 수비법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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