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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데뷔 27년 차 박은빈, 우영우·엄마 얘기에 눈물···배우로 쭉 살 생각 없었다('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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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록' 대세 배우 박은빈의 단단하고도 겸손한 인품이 보여졌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휴식기를 끝내고 반가운 얼굴을 비쳤다. 유재석은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어떻게 지냈습니까?”라며 안부를 물었다. 조세호는 “한 우물만 팠다. 토크의 한 우물만 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우물'이란 주제로 나온 게스트 중 김한민 감독이 있었다. 이순신 감독 이야기로 무려 10년 째 영화를 찍는 김한민 감독의 출연에 모두 반가움을 표했다. 김한민 감독은 1700만의 '명량', 700만의 '한산'을 기록으로 가지고 있다. 이런 김한민 감독이 유재석과 조세호를 배우로 쓴다면 '격군'으로 쓸 거란 말에 조세호는 적잖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김한민 감독은 "박보검도 격군을 했다"라고 말해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김한민 감독은 “격군이지. ‘명량’ 때 박보검도 노를 저었는데요. 배수봉 역할로”라고 말하면서 “보검이가 그 영화를 찍고 ‘배우의 기본을 익혔다’라고 감사하다고 명절마다 연락이 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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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대세 배우 박은빈이 등장했다. 3개월 전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은) 신드롬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박은빈은 유재석과 조세호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유재석은 “항간에 저희가 휴식기를 가질 때 ‘우영우 때문에 시청률이 떨어져서 쉰다’라는 말이 있었다”라고 묻자 박은빈은 “아니다. 정말 이렇게 오히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겸손하게 인사했다.

박은빈은 현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유재석은 “얼마 전 드라마 브랜드 평판 1위에다 얼마 전 드라마 ‘연모’로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올해에 박은빈 씨가 좋은 일이 정말 많다”라고 말하자 박은빈은 “저도 2022년이 특별한 한 해로 기억할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한 번 더 전했다.

신드롬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이전 작품들인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까지 모두 흥행을 이끌었다. '연모'의 경우 종영한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팬이 존재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고, '스토브리그'의 경우 야구 팬들의 스로브리그 시즌이 되면 항상 언급되는 드라마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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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박은빈이지만 사실 배우를 계속할지, 그런 것에 대해 무조건 목표가 있던 건 아니라고. 박은빈은 “현재 시점에서는 한 우물을 판 거 같지만, 저는 꼭 이걸 해야겠다, 이런 적은 없다. 언제든 상처를 받거나 그러면 저에게 맞는 길로 가려고 기반이 되려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박은빈은 “나에게 맞는 길을 가려고 내 안에 있는 것을 쌓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차분하게 심정을 밝혔다.

박은빈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개념이 잡히기 전부터 다른 사람으로 살다 보니, 작품 안에서는 그들의 인생이 기승전결 안에서 완결이 된다. 그러면 그들을 보내줘야 한다. 그래서 전 늘 제가 ‘누구인가’가 궁금했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저를 살폈던 게 저를 아끼는 방법이 되었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까지는 안 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한우물만 관련되면 꾸준한 사람인 거 같다. 차분한 꼬맹이라서, 계속 지치지 않고 인내심이 강해서 끈기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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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조세호는 “우영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없냐”라고 물었는데 박은빈은 당황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박은빈은 “저 이거 말하다가 운 적이 있다. 저도 영우처럼 고독하게 있었다. 그래서 약간 좀 수도꼭지가 되는 거 같았다. 제가 우영우를 마주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많은 분이 뭐라고 하시던, 어떻게 보시든 우영우만큼은 내가 세계 최고로 사랑할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끝까지 지켜져서 다행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뿌듯하다”라며 이유를 말했다. 박은빈은 “우영우 변호사님, 당신을 알게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마음 속 깊이깊이 사랑할 거고 영원히 행복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한 후 울컥한 표정이 됐다.

이어 박은빈은 모친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박은빈은 “엄마 버튼은 정말 치명적인 거 같다. 엄마, 엄마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다. 너무너무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좋은 인생의 멘토로서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엄마 사랑해”라고 말한 후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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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박은빈은 “애청자로서, ‘유퀴즈’가 순항하길 바라고 있다”라며 응원해 훈훈함을 잃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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