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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오바메양이 바라본 '페노메노' 호나우두, "약간 뚱뚱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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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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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축구 황제' 호나우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3일(한국시간) "오바메양은 호나우두와 함께 AC밀란에 있을 때 스스로를 연마할 완벽한 본보기를 얻었었다. R9(호나우두)는 유럽 전역과 국제 무대에서 공포를 확산시켰고, '페노메노(Fenomeno, 경이로운 사람)'라는 별명으로 불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호나우두는 부상, 체중, 나이 등등 문제로 타격을 입었다. 2007년 1월 레알 마드리드는 AC밀란에 800만 유로(약 112억 원)를 받고 호나우두를 매각했지만 파워는 약했다. 그럼에도 호나우두는 당시 유망주였던 오바메양에게 있어 훌륭한 본보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은 "사실대로 말하자면 AC밀란은 정말 강했다. 호나우두, 파올로 말디니,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등이 있었고 나는 당시 매우 어렸다. 단지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했고 호나우두를 지켜봤다. 솔직히 그는 약간 뚱뚱했다! 하지만 여전히 최고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호나우두 건강 상태를 트집 잡았을 때를 기억한다. 호나우두는 '무엇을 하길 원하는가, 돌파인가 득점인가?'라고 이야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득점'이라 답했고 그다음 호나우두는 두 골을 터뜨렸다!"라며 호나우두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느꼈다고 전했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레알 등등 세계적인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우승 커리어도 화려하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라 일컫는 발롱도르를 2차례 수상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역시 3차례 이름을 올렸다.

국제 무대에서도 가히 엄청났다. 호나우두는 '삼바 군단' 브라질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98경기 동안 62골을 터드렸다. FIFA 월드컵,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역시 각각 2차례 우승했다.

호나우두가 AC밀란으로 향했던 시기는 분명 내리막길이었지만, 그럼에도 당시 유망주였던 오바메양에겐 엄청난 존재였다. 호나우두는 은퇴 이후 레알 바야돌리드 구단주를 역임하고 있으며, 오바메양은 AC밀란, 도르트문트, 아스널, 바르셀로나를 거친 다음 현재 첼시에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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