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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콘테전술,플랜B 없다"…토트넘 선배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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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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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스날과 북런던더비에서 두 골 차 패배를 당한 것에 대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에게도 책임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105경기에 출전한 클라이브 앨렌은 1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에 "콘테 감독은 플랜B 전술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아스날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역습으로 아스날에 맞섰다. 수비 라인을 깊숙이 내리고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도 수비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역습은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했고 후반 17분 에메르송 로얄이 퇴장당하면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스날이 점유율 64.7%와 함께 슈팅 수 22-7 등 대부분 공격 지표를 장악한 경기였다.

앨렌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토트넘이 이긴다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아스날이 도전을 받는 입장이었다. 이번 경기에선 (아스날에) 많은 위험 요소가 있었다. 따라서 아스날이 거둔 성과는 인정해야 하지만 토트넘의 매우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토트넘의 무패 기록은 끝났다. 이제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한다. 콘테 감독이 철학을 바꿀지 말이다"며 "토트넘이 받아들인 전술은 물러나서 역습하는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이겨 왔다. 하지만 어떻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측면에서 콘테 감독이 갖고 있는 플랜B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이번 시즌엔 (기존 전술이) 효과가 있었지만 오늘은 없었다. 토트넘의 실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테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리에A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지만 다소 수비적이고 스리백 전술이 고착화돼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팀 내 공격수들이 세계적이라는 점에서 수비 지향 전술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진다. 또 이날 경기에선 에메르송이 퇴장당한 이후에도 스리백을 유지했고, 그 결과 5분 만에 그라니트 사카에게 3번째 실점을 내줬다.

엘렌은 "콘테 감독은 능력 있는 공격수들이 역습하는 수비적인 전술을 믿는다"며 "손흥민과 케인 히샬리송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토트넘은 너무 깊이 후퇴했다. 지금까지는 (현재 전술이) 괜찮았지만 전력상 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스날이 오늘 보여 줬다"고 주장했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은 역습으로 아스날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너무 깊숙이 내려앉았고 너무 소극적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 프리미어리그에서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아스날에 정당한 처벌을 받은 것이 매우 초라해 보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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