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국 등 10개 국가에서 트라이아웃 통해 선발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배구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제19기 제1차 이사회를 열고 2023-2024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KOVO는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시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총 10개국을 대상으로 아시아쿼터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를 뽑는다"라고 밝혔다.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의 포지션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아시아쿼터로 선발한 선수의 연봉은 10만 달러로 정했고, 국내 선수 보수총액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트라이아웃 순서는 7개 구단이 구슬 10개씩 동일 확률 추첨으로 정한다.
KOVO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개최 시기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이후인 2023년 5월 말로 예정했다. 장소는 제주특별자치도를 후보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쿼터는 현재 팀당 1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는 별개로 아시아 대륙 선수만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프로축구와 프로농구가 먼저 이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실력이 괜찮은 아시아 지역 선수를 비교적 적은 연봉으로 영입해 팀마다 필요한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
각 구단 실무진은 아시아쿼터 도입을 수년 전부터 '제안'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얘기하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협의를 했고, 2023-2024시즌을 도입 시기로 정했다.
'비대면 방식'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
이날 KOVO는 처음 V리그에 입성하는 여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도 인상하기로 했다.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간 동결했던 여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을 소폭 인상한다.
현행 1년 차 연봉이 2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오른다.
2년 차 연봉은 30만 달러로 유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했던 외국인 선수 선발은 2023-2024시즌부터 트라이아웃을 통해 각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직접 확인한 뒤, 할 전망이다.
KOVO는 "코로나19 관련 해외 입국 방역지침이 완화돼 2019년 토론토 트라이아웃 이후 4년 만에 2023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대면 행사로 치르고자 한다"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개최지는 현지 배구 인프라 및 참가 선수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동유럽 지역으로 검토 중이다. 개최 시기는 4월 말에서 5월 초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