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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호수비' 피렐라, 사자군단 PS 실낱 희망 살리다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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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삼성 피렐라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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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공, 수를 가리지 않은 호세 피렐라의 맹활약이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위기에 몰린 삼성 라이온즈를 구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공동 7위 삼성은 61승 2무 74패를 기록, 같은 날 5-4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5위 KIA 타이거즈(66승 1무 70패)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피렐라는 공, 수 모두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삼성의 승리를 견인했다.

먼저 피렐라는 경기 초반 장타력을 과시, 삼성이 기선제압을 하는데 힘을 보탰다. 구자욱의 우월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4구를 힘껏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피렐라의 시즌 27호포.

이후 피렐라는 3회말과 6회말, 8회말에도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아쉽게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최종 타격 성적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피렐라의 활약은 공격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1루에서 NC 중심타자 양의지가 좌익수 방면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다. 공은 라인드라이브로 피렐라의 키를 넘길 것으로 보였지만, 피렐라는 이를 펜스 앞에서 펄쩍 뛰어 잡아내며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피렐라의 좋은 경기력으로 초반 승기를 잡은 삼성은 선발투수 뷰캐넌의 8.2이닝 무실점 역투와 8회말 이재현의 쐐기 솔로포까지 더해지며 귀중한 승리와 마주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부터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피렐라는 족저근막염에 시달렸음에도 불구, 그해 0.286의 타율과 29홈런 97타점을 올리며 사자군단의 중심타자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포함, 0.341(리그 3위)의 타율과 27홈런(2위) 104타점(공동 2위) 181안타(2위) 15도루를 기록하며 한층 완성된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냉정하게 봤을 때 7경기를 앞둔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프로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 과연 피렐라의 맹활약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간 삼성이 기적같은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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