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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해 117경기에서 298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02에 그쳤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집계에 따르면 김하성의 조정득점생산력(wRC+)은 70으로 리그 평균보다 30% 정도 떨어졌다. 주전 한 자리를 주기에는 너무 처지는 공격력이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따르는 적응 문제는 당연했고, 매일 주전으로 나섰던 김하성은 벤치에서의 롤도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김하성 또한 시즌 뒤 그런 자신의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곤 했다. 하지만 1년이라는 귀한 적응 시간을 마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연이은 악재 속에서 넉넉한 출전 시간까지 잡으며 대반등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올해 143경기에서 553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0.250, 10홈런, 56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 wRC+는 103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뛰었다.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공격에서도 리그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제공하는 선수로 발바꿈한 것이다. 수비력은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다는 평가 속에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
이런 김하성의 공격력 발전은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손에 꼽을 만한 비상이었다. 샌디에이고를 비롯, 수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밸리스포츠’의 분석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난해에 비해 절대적인 wRC+ 수치가 가장 높게 향상된 선수 중(울해 300타석 이상 소화, wRC+ 99 이상 기준) 한 명이었다.
김하성의 wRC+는 지난해에 비해 절대치로 33이 올랐고, 비율로 따지면 47%가 향상됐다. 비율로 따지면 리그에서 11번째로 높다. 샌디에이고 선수 중 김하성만큼 공격력이 발전한 선수는 없었다. ‘밸리스포츠’ 또한 “김하성이 두 번째 시즌에 들어 (공격력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칭찬했다.
순장타율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삼진 비율은 줄어들고(23.8%→16.8%), 반대로 볼넷 비율(7.4%→8.7%)은 늘어났다. 전체적인 공격 지표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만큼, 내년에는 더 좋은 공격력도 기대할 수 있다.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예정된 가운데 어찌 보면 출전 시간의 문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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