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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전체 1순위 LG픽은 가드 양준석, '미래'를 선택했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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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에 지명된 연세대 양준석, KT에 지명된 고려대 이두원이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후 김희옥 KBL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학생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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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체육관=황혜정기자] 창원 LG세이커스가 ‘최대어’ 양준석을 지명했다.

창원 LG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연세대학교 가드 양준석(21·180㎝)을 호명했다. 양준석은 패스와 리딩 능력을 인정받아 전체 1순위에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3년만에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는 팀 역사창 처음으로 가드를 픽 했다. 이전 세차례 1순위 지명에선 모두 빅맨을 선택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을 전체 1순위로 선발한 뒤 “(양)준석이는 내가 대표팀 담당할 때부터 육성 프로그램으로 한달 정도 데리고 있었다. 기존의 가드와 또 다른 가드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부임 첫 해부터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빅맨들이 내년에 FA로 풀려 고민을 매일했다. 양준석이 지난 4월에 십자인대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것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양준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LG의 미래도 봐야했고, 가드를 보강하고 싶기도 했다. 부상이야 시간이 지나면 재활을 잘 해 들어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충분한 재활기간을 주겠다.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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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상현 감독이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연세대 양준석을 지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학생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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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은 “어릴 때부터 KBL무대를 보아왔는데 1순위라는 자리에 꼽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순위에 상관없이 좋은 팀에 가고 싶다는 생각했는데 나와 가장 잘 맞는 팀에 왔다고 생각한다. 리딩과 패싱, 슛에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팀내 선배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도, 이관희 선배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 좋은 선배들과 호흡을 잘 맞춰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까지 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감독의 앞선 언급처럼 양준석은 재활 중이다. 그는 현재 몸상태에 대해선 “슈팅을 많이 쏘고 있고, 훈련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며 방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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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이두원이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수원 KT에 지명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잠실학생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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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픽을 가져간 수원 KT소닉붐은 고려대학교 센터 이두원(22·204.4cm)을 1라운드 2순위로 뽑았다. 빅맨 자원인 이두원은 “뽑히기 전에는 실감이 안 났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고 인터뷰도 하니 프로무대에 들어왔구나 싶다. 프로 경기를 TV로만 보다가 내가 직접 뛰는 선수가 되었다. 앞으로 프로생활이 기대되고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프로무대 속 자신의 기량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솔직하게 지금 당장 경기에 투입된다는 건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고려대에 있으면서 좋은 선수들과 하루하루 같이 훈련해왔다”라고 했다.

하지만 외인 센터와의 경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끊임없이 주전 자리를 넘보면서 훈련하겠다. 동양인으로서 신체적 한계는 핑계라 생각한다. 상대가 누구든 프로선수라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겠다. 슛거리를 늘리고 속공에도 많이 참여하겠다”고 자신의 전략을 밝혔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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