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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릭 다이어가 팬들의 과한 응원 방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21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팬들의 비상식적인 응원 방식으로 인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난 원정 경기를 좋아한다. 그런 분위기를 즐긴다. 올바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유머를 좋아한다. 하지만 몇 가지 이상한 부분도 있다"며 입을 열었다.
다이어가 언급하려고 한 사건은 가족들이 일부 몰상식한 팬들에게 묘욕을 당했던 일화였다. 다이어는 2019-20시즌 노리치 시티와의 FA컵 경기에서 경기 종료 후 관중석을 향해 뛰어들었다. 일부 팬들이 다이어의 가족들을 향해 모욕을 퍼붇자 이를 본 다이어가 화를 참지 못했다. 가족들을 보호하고자 다이어는 관중석으로 뛰어들었지만 그 결과 다이어는 벌금에 4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 뒤로 다이어는 원정 경기에 가족들을 부르지 않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그 사건 뒤로 요즘 원정 경기에 오지 않고 있다. 부끄러운 상황이다. 가족들이 원정 경기에 가기가 너무 불편하다고 느낀다. 내 어머니는 원정 경기에 가본 적도 없다. 정말로 미친 모습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지금까지 관중석 난입 사건에 대해서 입을 열지 않은 이유도 말했다. 그는 "언론에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솔직히 징계 결과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 출장 정지나 벌금 징계를 받을까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래도 다이어는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 행동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내 가족, 팀원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는 매우 충성스럽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첼시의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도 가족들이 찾아왔지만 또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의 행동이 더욱 나빠졌다. 심각한 문제다. 첼시 팬들만 말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축구 팬들을 말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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