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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5)가 21일 서울시 공덕동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이영하가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사실을 알렸다. 이영하는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변호사를 선입하고 재판 준비에 전념해왔다.
이영하는 공판에 앞서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재판 과정에서 잘 소명하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팀에서 이탈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2월 선린인터넷고 동기 김대현(25, LG 트윈스)과 함께 야구부 후배들을 괴롭힌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A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문제가 커졌다. 피해자 A는 이영하가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기구에 손을 묶거나 성적으로 모욕감을 주는 언행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이 혐의를 부인하자 피해자들은 지난해 스포츠윤리센터에 두 선수를 신고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용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달 검찰 송치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영하는 경찰 조사도 받았다.
이영하는 경찰 조사에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이영하는 지난해 3월 "내가 투수 조 조장으로 투수들을 몇 차례 개인적이 아닌, 단체 집합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 점은 후배들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미안한 마음이다. 직접 그 말(미안하다)을 해주고 싶었다. 그 외에 다른 특정인(피해자 A)을 지정해서 괴롭혔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직접 목소리를 냈다.
이영하 측은 재판이 빠르게 마무리된다고 가정해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는 돼야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 복귀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다음 시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재판 결과에 이영하의 선수 인생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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