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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도입 탄력받나…30일 이사회서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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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배구연맹 이사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 여부가 오는 30일 남녀 14개 구단 대표들의 회의인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최종 결론 난다.

연맹과 각 구단 사무국장들은 우선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에서 실무위원회를 열어 아시아쿼터 도입안을 먼저 논의하고 추진 방식, 도입 시기 등 세부 추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실무위를 통과하면 연맹은 이를 이사회 최종 안건으로 올려 도입을 최종 심의한다.

아시아쿼터는 현재 팀당 1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 제도와는 별개로 아시아 대륙 선수만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제도로, 프로축구와 프로농구가 먼저 이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실력이 괜찮은 아시아 지역 선수를 비교적 적은 연봉으로 영입해 팀마다 필요한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다고 해도 모든 구단이 선수를 영입할 필요는 없다.

각 구단 실무진은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도입을 수년 전부터 '제안' 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얘기하다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21일 배구계에 따르면, 아시아쿼터를 도입하자는 실무진의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구단끼리 무분별한 연봉 경쟁을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구단별 자유 계약 대신 현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방식과 같은 선발 방법을 각 구단이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은 연맹이 전 세계 배구 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 참가 공고를 내고, 각 구단이 신청자 중 일부를 선별해 트라이아웃 참가자를 압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맹 이사회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승인한다면 2023-2024시즌부터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쿼터는 다소 정체된 듯한 느낌이 드는 프로배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한편 아시아쿼터 도입과 맞물려 외국인 선수 선발 방식을 다시 바꾸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벌어질지도 관심사다.

적지 않은 남자부 구단이 구단별 자유 계약으로 선수를 선발하기를 희망한다.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수준급 공격수를 데려와 한국 배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프로배구 인기를 끌어올리려면 연봉에 상한을 둔 현행 트라이아웃 제도로는 어렵다는 게 자유 계약 선호 구단의 일관된 주장이다.

그러나 여자부 구단들은 운영비에 부담이 적은 트라이아웃 제도를 원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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