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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8월 실업률 2.1% 역대 최저지만…취업자 수 증가 폭석달 연속 둔화해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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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업률이 2.1%로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23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저 실업률은 2021년 11월 2.6%였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수출 감소 등으로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조선일보

"내 일자리는 어디에…" 부산 해양수산 취업박람회 -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2022년 해양수산 취업박람회’행사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통계청의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전년 대비 80만7000명 늘었다. 8월 기준으론 2000년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감소하면서 고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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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2902만5000명 가운데 실업자는 61만5000명(2.1%)에 불과했다. 취업자는 전년 대비 80만7000명 증가했다. 8월 기준으로 2000년(84만8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코로나 거리 두기 완화로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났고, 취업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는 구직 단념자가 20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실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감소하면서 고용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늘어난 취업자의 절반을 넘는 56%가 60세 이상이고, 40대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감소한 것도 문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대외 여건 악화, 고물가와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향후 고용지표는 서서히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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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어나면서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 폭은 3개월 연속 둔화됐다. 사진은 16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 취업게시판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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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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