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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스리랑카를 격파하며 가볍게 첫발을 뗐습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MFF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2023 AFC U-20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전에서 이준상(단국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6대 0으로 완승했습니다.
승점 3을 따낸 한국은 16일 몽골과 2차전, 18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릅니다.
내년 3월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는 예선 10개 조의 각 1위 팀, 2위 팀 중 성적이 높은 5개 팀이 개최국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참가합니다.
2년마다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은 역대 최다인 12차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직전 2018년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날 스리랑카를 상대로 전반에만 세 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전반 2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26분 이영준(수원FC)이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해 격차를 벌렸습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에는 스리랑카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승원(단국대)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왼쪽 골대 구석에 꽂아 3대 0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에도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됐습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추가 골을 뽑아낸 이준상이 후반 24분과 31분에도 득점포를 가동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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