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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영국, 러시아·미얀마 여왕국장 초청 안 해…1명대동 제한에도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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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초청 고위인사 대부분 단체 버스로 장례식 교회당에 와야
뉴시스

[에든버러=AP/뉴시스] 찰스 3세(가운데) 영국 국왕이 형제 3명과 함께 12일(현지시간) 에든버러의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 하루 동안 머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서 '철야' 의식을 행하고 있다.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은 이곳에서 24시간 동안 일반에 공개된다.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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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정부는 19일(월) 거행되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 장례식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그리고 미얀마 정부대표는 초청하지 않는다고 13일 BBC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말했다.

이들 정부에 조문 대표의 장례식 참례 초청장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란 회교공화국은 초청하되 격을 낮춰 대사급만 참석할 수 있도록 한다.

러시아의 블로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월24일 특별군사작전이란 미명 아래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으며 벨라루스는 이 침공 때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 수도 키이우로 향하도록 방조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전총리 정부는 우크라 침공전 직후부터 탈퇴한 유럽연합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러시아와 푸틴을 비난하고 우크라를 지원해왔다.

미얀마는 옛 버마 시절에 1886년~1948년 동안 영국 식민지였다. 영국은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주도 민선정부 때도 미얀마 정부군의 로힝야족 '제노시아드' 박해를 지적해 제재를 내렸으며 미얀마 군부가 2021년 2월 쿠데타로 수지 민선정부를 무너뜨리고 군부 독재 및 민간인 시위대 학살을 자행하자 제재를 심화했다.

영국에서 국장 장례식이 거행되기는 1956년 윈스턴 처칠 전총리 타계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약 500명의 세계 각국 최고위 인사들이 웨스트민스터 교회당에서 열리는 국장에 참석 회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사나흘 동안에 100건의 국빈 방문을 실행하는 것과 같다. 영국서 여왕이 만찬을 베푸는 국빈 방문은 한 해에 2~3건에 그쳤다.

영국 정부는 대통령, 총리라 할지라도 예외없이 초청 인사는 본인 외에 단 한 명만 대동하고 장례식장에 올 수 있도록 엄격한 규칙을 정했다. 또 초청 인사들은 런던 서쪽 공군기지에서 단체로 버스에 타고 웨스트민스터 교회당(애비) 장례식장까지 와야 한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몇몇 인사만 안전을 이유로 단체 버스 대신 별도 이동이 허용되었다.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애비는 고인이 70년 전 즉위한 뒤 1년 후에 가졌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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